EBS1 '극한직업' 멸치잡이 外

2025-05-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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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5월 3일 방송 정보

EBS1 '극한직업' 856화 방송 정보를 알아보자.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이때를 기다렸다' 편 자료 사진. / EBS 제공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이때를 기다렸다' 편 자료 사진. / EBS 제공

EBS1 '극한직업'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한의 상황에 놓인 직업군을 조명한다. 밤샘과 야근이 일상인 직업, 밤낮이 뒤바뀌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장시간 동안 높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특히 신체에 부담이 크거나 위험 요소가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하루를 통해 그들의 고충과 열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3일 방송되는 EBS1 '극한직업' 856화에서는 멸치잡이, 산 더덕, 우전차 등을 살펴본다.

◈ 봄 멸치의 귀환, 멸치잡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남해 항구에는 멸치잡이 배들로 북적인다. 경남 고성, 이른 새벽 3시부터 멸치를 잡기 위해 항구에서 배가 출발한다. 이곳에서는 어구를 일정한 장소에 일정 기간 고정해 놓고 조업하는 어구인 정치망 방식을 사용해 멸치잡이를 한다. 정치망 특성상 멸치가 백 마리가 들어오면 낮에 절반 이상이 정치망 밖으로 나가버린다. 때문에 모두가 잠든 새벽에 작업해야 하는 일이 불가피하다. 미리 설치해 놓은 그물을 열명 가까이 되는 선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건져올리지만, 그토록 기다리던 멸치떼는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데... 멸치 떼를 만나기 위해 힘겨운 그물 건져올리기 작업이 계속 이어진다. 잡힌 멸치는 상하지 않도록 바다에서 바로 삶아 줘야 하는데, 일정한 두께로 멸치 발에 펴주고 삶아내는 과정 또한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한편, 경남 거제에 있는 외포항에서도 봄 멸치잡이로 분주하다. 이곳에서는 주로 어군이 이동하는 길목에 그물을 수직 방향으로 펼쳐서 물고기가 그물코에 걸리게 하여 잡는 어로 방식인 유자망 어업 방식을 사용하는데, 요즘 잡히는 멸치는 약 7cm 크기의 대멸. 주로 젓갈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멸치잡이를 끝낸 배가 항구로 돌아오면, 그때부터 또 다른 작업이 기다린다. 그물에 붙어있는 멸치를 떼어내는 탈망 작업. 선원이 함께 호흡을 맞춰야 제대로 멸치를 털어낼 수 있기에 구호를 외치며 호흡을 맞춰 쉴 틈 없이 멸치 털어낸다. 멸치 털기가 끝나고 나면 선원들은 온몸이 멸치의 기름과 비늘투성이가 된다. 고된 일이지만 만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에 매일 새벽 멸치잡이를 나서는 선원들이다.

봄 멸치로 액젓을 만드는데 20여 년이 넘는 세월을 보낸 이도 있다. 항아리에서 최소 3년 이상 멸치액젓을 숙성해서 추출하는 작업을 하는 한 공장. 매 공정 과정이 까다롭지만 전통 방식 그대로를 이어오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멸치 액젓으로 만드는 어간장은 3겹이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첫해에 멸치 액젓에 메주를 넣고 100일이 지난 다음에 꺼내고 그 이듬해 메주를 넣고 꺼내고 3년째 되는 해에 또 메주를 넣고 걸러내는 방식이다. 멸치를 잡는 과정과 멸치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보기 위해 현장을 따라가 본다.

◈ 겨울 산의 기운을 가득 담은, 산 더덕

매우 귀하고 산삼에 버금가는 약효가 있어 또 하나의 산삼이라 불리는 ‘산 더덕’! 예로부터 오래된 야생 산 더덕은 산삼에 버금가는 약효를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가 있어 기관지염·편도선염·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에 좋은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자연 그대로의 야산에서 10년 넘게 자란 더덕을 캐기 위해 산에서 애쓰는 작업자들이 있다. 해발 500m가 넘는 산에서 산 더덕을 캐기 위해 산을 오르는 이들! 우연히 자신 소유의 산에 더덕 씨를 뿌려둔 후 조금씩 더덕을 채취하기 시작했다는데, 오래된 더덕은 12년도 넘었다고 한다. 건강에 좋은 만큼 채취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다는데, 뿌리를 상하지 않게 흙을 잘 파야 하는 것은 물론, 풀뿌리를 잘못 잡아당겼다간 산 밑으로 굴러떨어지는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단다. 하지만 향긋한 더덕향에 취해 이 힘든 일을 미룰 수 없다는 작업자들, 그들의 일상을 취재해본다.

◈ 이른 봄에 딴 찻잎으로 만든 차, 우전차

이십사절기 중 하나인 곡우 전에 딴 찻잎을 덖어서 만든 차, 우전차는 이른 봄 가장 먼저 딴 찻잎으로 만든 차이기도 해서 ‘첫물차’라고도 부른다! 우전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른 아침부터 차밭에서 새순을 따는 조경수 씨. 경수 씨는 3대째 차를 만드는 일을 이어서 하고 있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사명감으로 이 일을 하는 경수 씨! 정성스레 따온 온 새순을 300°C가 넘는 가마솥에서 손으로 직접 덖어 주어야 하는데! 여러 개의 장갑을 낀 상태로 작업해도 찻잎을 덖으면서 생기는 김 때문에 화상의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있다고 한다. 가마솥에서 골고루 익힌 찻잎은 빠른 속도로 우리 체온보다 낮은 온도로 식혀주어야지만 산화효소가 멈추게 된다는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찻잎을 손으로 일일이 비벼주고 마지막으로 18시간 정도 건조해 주면, 우전차가 완성된다! 찻잎 수확부터 우전차가 완성되기까지 큰 노력이 들어간 우전차를 만드는 힘겨운 현장을 만나본다.

EBS1 '극한직업'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856화 방송 정보는 EBS1 '극한직업 미리보기 방송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BS1 '극한직업' / EBS 제공
EBS1 '극한직업' / EBS 제공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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