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회 기다리느라 목 빠져…시청률 대폭발하며 안방극장 뒤흔든 '한국 드라마'
2025-05-04 09:24
add remove print link
전국 시청률 16.7%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차지
매 주말마다 안방극장을 뜨겁게 사로잡는 지상파 드라마가 있다.

바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6.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말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한동석(안재욱)이 마광숙(엄지원)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나왔다. 신라주조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던 마광숙에게 한동석은 “나 마 대표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며 돌직구 고백을 건넸다. 이에 마광숙은 “그렇죠, 협력업체로서요”라고 받아쳤지만, 한동석은 “협력업체로서 아닙니다. 여자로서 좋아합니다. 농담 아니고 진심입니다”라고 단호하게 덧붙였다.

당황한 마광숙은 “머리가 아파서 철수해야 할 것 같다”며 자리를 피했고, 차 안에서는 “내가 무슨 말을 들은 거야. 말도 안 돼”라고 혼잣말하며 혼란스러워했다.
한편 한동석은 신라주조 회장 독고탁(최병모)을 직접 찾아갔다. 그는 “신라주조 임원이 사주했다는 뉴스가 나온 뒤 시장 민심이 흉흉하다”며 “공개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하고 독수리술도가에도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독고탁이 “직원이 저지른 일을 왜 내가 사과해야 하냐”고 반문하자, 한동석은 “지금은 책임을 따질 상황이 아니다. 아랫사람 비리도 경영자 책임이다. 독수리술도가에 대한 오해도 풀 책임이 있다”고 맞섰다.
독고탁은 “왜 회장님께서 이렇게까지 하시느냐. 독수리술도가와 무슨 관계길래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물었고, 이에 한동석은 “내가 직접 발굴한 곳이다. 그곳의 평판이 우리 호텔의 평판과도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장님이나 저나 자식들 보기 부끄럽지 않게 사업해야 하지 않겠냐”며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 독고탁은 그가 떠난 뒤 “어디서 훈계질이야, 재수 없게”라며 불쾌해했다.

건물 밖에서 다시 마주친 두 사람. 트럭 안에 앉아 있던 마광숙에게 한동석은 “여기서 뭐하냐”고 물었고, 마광숙은 “머리 아파서 쉬고 있었다. 다시 시위하러 간다”고 답했다. 그러자 한동석은 “시위할 필요 없다. 독고탁 회장이 곧 사과하게 만들겠다”고 장담했다. 마광숙은 그의 손을 꼭 잡으며 “감사합니다. 이 은혜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고한 대로 독고탁은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개인의 욕심으로 벌어진 사건”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한동석은 마광숙을 사무실로 불러 “미국에 사는 친구가 장광주를 수입하고 싶다고 한다. 일이 잘 풀리면 미국 수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마광숙은 놀라움과 기쁨을 드러냈고, 한동석은 “수출 건보다 더 고마워해야 할 게 있다. 내가 용기 내서 고백했다는 사실”이라며 다시 한 번 진심을 내비쳤다. 이어 “세상일은 뜻대로 안 된다는 걸 안다. 사람 마음 얻는 게 제일 어렵다는 것도 안다. 서두르지 않을 테니 여유 갖고 만나보자. 미리부터 마음에 빗장 닫지 말고 잘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마광숙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방송 이후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안재욱 직진 너무 설렌다”, “엄지원 반응 현실 그 자체라 몰입감 쩔었다”, “둘 케미 미쳤다. 연애 플러그 제대로 꽂혔다”, “진심 고백 장면에서 눈 못 뗐다”, “요즘 드라마 중 제일 재밌음”, "다음 회차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다. 일주일이 너무 길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