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찾은 이재명 “제가 왜 미울까…뭘 그렇게 잘못했나"

2025-05-04 16:43

add remove print link

이재명 대선후보,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 경북 찾아 지지 호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내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TK)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4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 ‘선비문화 축제’에 참석해 고향 방문 소회를 밝히며 지역 민심을 언급했다.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전 충북 단양군 단양구경시장에서 떡갈비를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전 충북 단양군 단양구경시장에서 떡갈비를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이 후보는 경북이 자신의 고향임에도 불구하고 방문할 때마다 일부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내가 미운 것도 이해한다. 그런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온갖 모함을 당했다. 정말 문제가 있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먼지 나듯 뒤졌지만 결국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나에 대해 악감정을 갖는 분들이 많지만, 그분들과 내가 원수를 진 것도 아니다”라며 “정보가 왜곡돼서 그렇다.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는 반드시 퇴치돼야 하고, 진실된 정보가 유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특정 정당이 오랜 기간 지역 권력을 독점할 경우 지역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쟁이 없으면 정치인은 국민이 아니라 당내 유력자에게 줄을 서게 된다. 공천만 받으면 되는 구조에서 지역을 위해 일할 유인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표는 총알이다. 행동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한 지지자가 선물을 건네려 했으나 이 후보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그는 “공짜로 받았다는 이유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발할 수도 있다”며 “우리 민주당에는 없는 죄도 만들어내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