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이게 무슨 일…아이들과 찾은 리조트서 가스 누출

2025-05-05 10:14

add remove print link

일가족 14명 중독 증세 보여 병원 이송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로 휴양을 즐기던 투숙객들이 전남 완도의 한 리조트에서 가스 사고를 겪는 일이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

사고는 5일 오전 6시 56분쯤 완도군 완도읍에 위치한 한 리조트 4층 객실에서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유해 가스가 누출되며 벌어졌다.

이 사고로 투숙객 14명이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가운데는 어린이 5명을 포함한 일가족이 다수를 차지하며, 일부는 중상자로 분류됐다. 중상자로 분류된 4명은 의식은 있는 상태지만 거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소방 당국은 사고 지점 주변에서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기준치인 10ppm을 수십 배 초과하는 수치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리조트 내 다른 숙박객 중 추가 중독자가 있는지 확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정확한 가스 누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가스의 유출 경위와 사고 당시 객실 내 환기 상태, 가스 기기 점검 여부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리조트는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투숙객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되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자체와 보건당국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추가 환자 발생 여부에 따라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감식과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