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이낙연 먼저 만난다… 내일( 6일) 오찬 회동

2025-05-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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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고리로 한 빅텐트 성사 가능성 촉각

2018년 5월 15일 이낙연(왼쪽) 당시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전직 총리들과의 만찬에서 38대 한덕수 전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2018년 5월 15일 이낙연(왼쪽) 당시 국무총리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전직 총리들과의 만찬에서 38대 한덕수 전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6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만난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추진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는 한 후보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이 전 총리와도 회동을 가지면서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 구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 후보 캠프의 김소영 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덕수 후보는 이낙연 전 총리와 6일 오후 12시 30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컨퍼런스 레스토랑 '달개비'에서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 후보는 앞서 이 전 총리에게 두 차례 회동을 제안했으나, 일정상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바 있다"며 "이번 오찬 회동은 이 전 총리가 한 후보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전 총리는 1987년 체제 헌법 개정과 반(反) 이재명 세력 규합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빅텐트’ 연합의 초석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 전 총리는 “반드시 연대가 필요한 것인지 아직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며 “특히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연대에는 가담할 생각이 없다”고 일단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보수 진영은 '반 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한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 전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이 단일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단일화 데드라인은 후도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로 꼽힌다.

또 한 후보는 이날 저녁엔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손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한다. 이 자리에서 손 전 대표는 한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힐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23일 손 전 대표는 CBS 인터뷰에서 한 후보에 대해 “우리나라 위기를 대응하는 데 어떤 후보자보다 경쟁력 있다”며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도울 자세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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