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라이트코인 뚜렷한 상승세... 장기간 뚫지 못했던 저항선도 돌파 (분석)

2025-05-0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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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은 하루 기준 3억 7700만달러로 전일 대비 46% 이상 급증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라이트코인(LTC)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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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일(현지 시각)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인 캐너리 라이트코인 ETF의 승인 가능성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라이트코인 가격은 몇 달간 넘지 못했던 저항선을 돌파하며 5일(한국 시각) 오후 5시 10분 기준 8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하루 기준 3억 7700만달러로, 전일 대비 46% 이상 급증했다.

ETF 전문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는 X를 통해 "SEC가 다른 암호화폐 ETF 신청서들에 대해서는 지연 결정을 내려왔지만, 캐너리 펀드의 라이트코인 ETF는 아직 연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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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코인은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다른 알트코인들보다 규제 이력이나 기술적 특성 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분석가들은 리플 ETF의 승인 가능성을 85%, 도지코인과 카르다노는 각각 80%, 75%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세이퍼트는 여전히 SEC가 라이트코인 ETF에 대해 지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장 참여자들에게 관련 소식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가상화폐 분석가 크립토 파텔은 라이트코인이 장기 저항선을 돌파한 뒤 본격적인 상승 흐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라이트코인이 65~85달러 구간에서 강한 매집 단계를 거쳤으며, 단기적으로 255달러와 500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1000달러에서 최대 1458달러 이상까지도 상승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LTC는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해 왔지만, 이제 날카로운 상승 움직임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SEC의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나올지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라이트코인을 둘러싼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ETF 승인 여부에 따라 라이트코인의 향후 가격 흐름은 더욱 가파른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크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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