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코인으로 이익 얻은 것 하나 없다'며 한 말, 상당히 뜻밖이다

2025-05-05 17:50

add remove print link

NBC 뉴스와 인터뷰 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연관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트럼프 코인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기사 내용과 관련된 AI 이미지
기사 내용과 관련된 AI 이미지

트럼프 코인은 트럼프의 공식 가상화폐로 그의 대통령 취임 직전에 공개됐다. 5일(한국 시각) 오후 5시 50분 기준 한 달 전 대비 약 20% 상승한 11.15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가는 44.19달러였지만, 현재는 그보다 한참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관심은 여전하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이 토큰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후원자들에게 90만 달러에 달하는 수수료 수익을 안겨줬다.

특히 이 토큰의 대규모 보유 지갑들은 CIC Digital LLC와 Fight Fight Fight LLC라는 두 회사가 관리하고 있다. 이 두 회사는 트럼프의 NFT 컬렉션을 운용하는 주체와 동일하며, 트럼프 코인 전체 유통량의 8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무것도 이익을 보고 있지 않다”면서 “코인 가격도 본 적이 없고, 금전적 이득이 있다면 그건 부수적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주식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잘해서 주식 시장이 오르면 그게 이익을 본 거냐”라고 반문했다.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코인 보유자 가운데 상위 220명을 초청해 대통령과 만찬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트럼프 코인의 상징성과 팬층을 공고히 하려는 정치적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는 2025년 토론토에서 열리는 콘센서스 행사에 주요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