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어사, 석가탄신일 봉축 법요식 봉행

2025-05-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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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행복의 길, 참된 구원의 길이 어디에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야
보시는 세상에 수많은 중생들이 실천해야 할 덕목

오어사 주지 성주 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이하 이율동 기자
오어사 주지 성주 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이하 이율동 기자
포항 오어사 봉축 법요식 모습
포항 오어사 봉축 법요식 모습

[경북=위키트리]이율동 선임 기자=경북 포항 오어사는 불기 2569년(202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일 오전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오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 신라 진평왕 때 창건됐다. 현존하는 법당으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나한전(羅漢殿) · 설선당(說禪堂) · 칠성각 · 산령각 등이 있으며 이 중 대웅전을 제외한 법당들은 모두 최근에 건립됐다.

부속암자로는 자장암과 원효암이 있으며, 오어사 앞의 저수지와 홍계폭포, 기암절벽 등의 경치는 전국에서도 알려진 명소다.

이날 법요식은 고원학 포항시 남구청장, 김진엽 경북도의원, 임주희 포항시의원, 김병욱 전)국회의원, 최병욱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후보 선대위조직총괄본부장, 정치화 포항오천농협 조합장 등 불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귀의례, 반야심경, 헌화 및 관불, 봉축사, 발원문, 찬불가 등 순으로 열렸다.

포항 오어사 대웅전 앞 연등 모습
포항 오어사 대웅전 앞 연등 모습

오어사 주지 성주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웃으면 복이 오고 웃고 사는 것만큼 행복한 건 없다. 부처님께서 오신 이유도 모든 중생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오늘 부처님의 불은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생긴 근심을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우리 모두 참된 행복의 길, 참된 구원의 길이 어디에 있는가를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포항 오어사 신도 합창단의 찬불가 합창 모습
포항 오어사 신도 합창단의 찬불가 합창 모습

한편 포항 죽림사도 수 백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열고 국가와 지역민의 안녕을 축원했다.

죽림사 주지 철산 스님은 법문을 통해 “나눔은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남에게 재물이나 불법을 베푸는 불교 실천덕목 중 하나인 보시로도 일컫는다” 며 “보시는 불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세상에 수많은 중생들이 실천해야 할 덕목으로 이는 개인과 물질만능주의로 혼탁해져 가는 현대 사회를 밝고 맑게 만드는 등불이 될 것이다”고 가르침을 남겼다.

home 이율동 기자 fight@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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