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상 받을 줄 알았는데, 백상에서 아예 후보에도 못 오른 배우
2025-05-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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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와 손잡고 새롭게 달라진 백상예술대상의 변화
백상예술대상에서 다소 의외인 부분이 눈에 띄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진행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여러 부분 시상을 거쳐 현 시각 연기 부문 수상이 이뤄지고 있다.
좋은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지만, 시상식에서 보지 못하게 된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박해준이다.
그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관식 역으로 열연을 펼쳤지만,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은 '보통의 가족'의 수현, 방송 부문 여자 조연상은 '폭싹 속았수다'의 염혜란에게 돌아갔다. 남우 조연상은 '폭싹 속았수다'에서 학씨 아저씨를 연기한 최대훈이 차지했다.
박찬욱 감독도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영화 '전,란'으로 영화 부문 각본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연출하지 않은 영화로 각본상을 받는 것은 처음인데,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전,란'은 임진왜란 이후 민란이 일어났던 혼란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박 감독은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면서 '전,란' 생각을 자주 했다. 큰 공통점이 있다. 용감하고 현명한 국민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점이 그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 위대한 국민의 수준에 어울리는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영화 속에서 차승원 씨가 연기했던 못되고 못난 선조 같은 사람 말고,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1965년 시작된 백상예술대상은 영화, 방송, 연극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 예술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친 작품과 인물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부터는 TV 부문이 '방송' 부문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이는 콘텐츠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시상식은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구찌와의 3년 연속 협력을 통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수상자들이 시상자로 참여하며,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은 비비가, 방송 부문 신인연기상은 이정하와 유나가 시상했다.
백상예술대상은 매년 60명의 전문 심사위원과 업계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다양성을 반영하는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