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이재명 유죄 판결] "부당하다" 51.9% "정당하다" 44.4%
2025-05-06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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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후보로 "한덕수가 적합" 30.2% "김문수가 적합" 23.4%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는 KPI뉴스 의뢰로 지난 3,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대법원 파기환송에 대해 '법과 상식을 벗어난 부당한 판결'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51.9%, '법과 상식에 따른 정당한 판결'이라는 응답은 44.4%였다고 5일 발표했다.
두 응답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5%포인트(p)다. '모름·기타'는 3.8%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64.1%)와 50대(64.7%)에서 '부당한 판결'이라는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반면 70대 이상(정당 56.7%, 부당 40.5%)과 30대(52.7%, 43.1%)에서는 '정당한 판결'이라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20대(만 18~29세)와 60대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지역별로 의견 차이가 뚜렷했다. 광주·전남북, 강원·제주, 경기·인천에서는 부정 평가(67.5%, 63.8%, 58.4%)가 긍정 평가(28.4%, 31.3%, 37.1%)를 각각 20%포인트 넘게 앞섰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반면 대구·경북, 대전·세종·충남북, 서울에서는 긍정(각각 54.1%, 52.7%, 52.3%)이 부정(각각 42.6%, 42.4%, 44.1%)보다 우세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51.9%)과 부정(46.7%)이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두고 '다음 두 사람 중에서 단일후보를 선출할 경우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한 후보가 30.2%, 김 후보가 23.4%의 지지를 받았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8%p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졌다. 한 전 총리가 63.8%를 차지해 김 후보(31.7%)보다 2배 이상 지지율이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한 전 총리 선호도가 월등히 높은 셈이다. 보수층에서도 한 전 총리(51.7%)가 김 후보(27.4%)보다 크게 앞서 보수 진영 전반에서 한 전 총리 지지세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ARS 전화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