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인데 250만 관객 돌파하며 1위 질주…올해 최고 흥행작이라는 '한국 영화'
2025-05-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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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흥행 성공해
개봉 4주차에 관객 250만을 넘어서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흥행작이라는 영화가 있다.

바로 '야당'의 이야기다.
영화 '야당'이 '히트맨2'의 최종 관객 수를 넘어서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됐다.
‘야당’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권력의 중심에 다가가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집착하는 형사가 각자의 목적을 안고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 영화다.
개봉 직후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흥행세를 보였고, 5월 5일까지 누적 관객 수 255만 1792명을 기록했다. 기존 2025년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던 '히트맨2'(254만 7448명)를 앞지르며 2025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전체 2025년 개봉작 중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에 이어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과 극장 비수기로 분류되는 4월에 개봉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야당’은 '데드풀과 울버린'의 흥행 기록을 넘기며 코로나19 이후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도 새로 썼다.
관람 포인트도 분명하다. 배우 조진웅, 이희준, 김무열이 보여주는 강도 높은 몰입감과 리듬감 있는 액션, 대사 한 줄 한 줄에 담긴 서늘한 긴장감이 눈에 띈다. 범죄를 중심에 두고 있지만 단순한 선악 대결이 아니라 인물들의 욕망이 어떻게 충돌하고 파괴되는지를 세심하게 따라간다.
관객 반응 역시 액션보다도 인물 간 심리전에서 더 깊은 몰입을 느낀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후반부 전개가 예상과 다르게 흐르며 "한 번으로는 정리가 안 돼 다시 보러 갔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SNS와 영화 커뮤니티에는 "배우들이 대사를 안 치고도 눈빛만으로 싸운다", "범죄 액션인 줄 알았는데 권력에 관한 심리극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힘이 빠지지 않는 전개", "요즘 한국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 관객은 영화 속 현실 배경이 실제 사회와 겹쳐 보인다며 “허구가 아닌 것 같아 더 무서웠다”는 반응도 남겼다.
‘야당’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