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전문가가 내놓은 알트코인 시즌 전망... 뚜렷한 근거 내놨다
2025-05-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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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가장 높아진 비트코인 도미넌스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다시 한번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달 초 기준 비트코인 도미넌스(BTC.D)는 64.98%를 기록하면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 수치는 시장 내 자금이 비트코인에 집중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알트코인 시즌이 아직 멀었다는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독립 애널리스트 마르쿠스 틸렌(Markus Thielen)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존에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던 패턴이 최근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이더리움(ETH)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고, 그 자리를 대체할 강력한 대안도 없는 상황이 알트코인 시장의 침체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5일(미국 시각) 발표된 매트릭스포트(Matrixport)의 자료에서도 현재는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의 순환이 일어나기 어려운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자료에 따르면 시장은 아직 회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뚜렷한 상승 신호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 오히려 경고에 가까운 신호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또 다른 관점으로는 캐프리올 인베스트먼츠(Capriole Investments)의 데이터가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90일 동안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알트코인은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이는 과거 알트코인 시즌에서 보였던 수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며, 현재 비트코인이 시장의 유동성을 빨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아폴로(Apollo)의 토마스 파러(Thomas Fahrer)는 이번 사이클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BlackRock),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하고 있으며 이들은 단기 수익을 위해 알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성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장기적인 확신에 기반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알트코인 시즌을 유도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반면, 일부 분석가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내비치기도 한다.
다키(Darky)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정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그의 예상이 맞는다면, BTC.D가 하락세로 전환되며 알트코인에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