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관심 폭발… 10명 중 8명이 실천 의향 있다고 밝힌 ‘식단’

2025-05-06 11:40

add remove print link

“당분간 저당 트렌드가 이어질 것”

식품업계에 저속노화 식단 열풍이 불고 있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ucherAV-shutterstock.com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KucherAV-shutterstock.com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가운데, 노화를 촉진하는 음식을 즐이는 트렌드가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저속노화는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하자는 뜻이다.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3월 14~19일 전국의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혈당 관리 및 저속노화 트렌드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나이와 상관없이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가 노화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응답자의 81.3%는 '향후 저속노화 식단을 실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가운데 식품업계도 제품에 저속노화 트렌드를 반영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저당 탄산 음료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액상과당 등 감미료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하기 위함이었다. 이후 다양한 제품군에서 제로 식품이 증가하고 있다.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도넛 브랜드 던킨은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 시즌 도넛으로 저당 원료를 사용한 △베리 초코 듀얼하트 △초코링 도넛 2종을 출시했다.

같은 달 굽네의 닭가슴살&간편식 전문몰 굽네몰도 기존 ‘소스듬뿍통살’ 라인업에 알룰로스를 사용한 저당 제품 2종을 추가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설탕 판매대. /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설탕 판매대. / 연합뉴스

수 십년간 사랑 받은 팔도도 지난 3월 간판제품인 비빔면의 제로슈거 버전을 선보였다. 국내 비빔라면 최초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다.

문정훈 교수는 당분간 저당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 교수는 “코로나 시기에 ‘저탄고지’가 유행을 했는데 탄수화물은 적게 먹고 두부나 건강한 육류를 먹겠다는 경향은 이미 우리 식생활에 녹아들어 라이프스타일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 뿐만 아니라 2·30대 남성들도 아름다움의 기준이 생기면서 단백질 섭취와 적절한 운동, 혈당 스파이크 관리를 위해 당 섭취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