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권영세 “내일 전 당원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 조사 실시”

2025-05-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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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단일화 약속 무너뜨리면 국민 배신”
“11일까지 단일화 안 되면 비대위원장 사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이 오는 7일 6·3 대선을 앞두고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대선 승리 하나만을 바라보고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작은 이익에 매달려서 대의를 내팽개쳐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당원들 사이에서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을 것으로 보고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후보를 압박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권 위원장은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한 후보와의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단일화가 어떻게든 11일까지는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위원장은 단일화가 실패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을 사퇴할 것이라고 배수진을 쳤다.

권 위원장은 김 후보를 향해 “스스로 하신 약속,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 후보를 먼저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며 “당무우선권을 논하기 이전에 국민과 당원에게 드린 약속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그런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고 우리 국민도 더이상 우리 당과 우리 후보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만약 단일화에 실패하거나 그 동력을 떨어뜨려서 대선에 실패한다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현실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다.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지만 당권을 장악하려는 사람들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노리는 사람들이 단일화에 부정적이라는 이야기까지 돈다”고 했다.

또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당이 당장 공중분해가 될 텐데 공천권이고 당권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며 “일부 인사들이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당을 공격하는 일도 반드시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2시30분 기준 이날 의총에는 의원 108명 중 52명이 참석했다. 비공개로 전환된 의총에서 의원들은 단일화 방안을 논의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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