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 이어졌는데… 충격적인 후기 쏟아진다는 ‘국내 축제’ (부산)
2025-05-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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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5개국 이상의 라면 브랜드 참여
부산 기장에서 열린 ‘세계라면축제’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혹평을 쏟아냈다.

지난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사단법인 부산16개구군장애인법인연합회와 비영리법인 희망보트가 주최하는 '2025 세계라면축제'가 지난 2일 오시리아관광단지가 있는 기장군 일대에서 개막했다.
이 행사는 지구촌 환경개선과 빈곤퇴치를 위해 개최되며 지구촌 라면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입장객 스스로 라면을 고르고 끓여 먹는 체험형 페스티벌로 알려지면서 개막 한 달 전부터 사전 예약이 이어졌다.
올해 처음 열리는 ‘2025 세계라면축제’는 국내 대표 라면 브랜드를 비롯해 일본, 태국, 베트남,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 15개국 이상의 라면 브랜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료는 1인 1만 원이다.
축제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개막 후 이틀 째까지 방문자 평점 0점대를 기록 중이다. 방문객들은 라면 축제인데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아 라면을 먹지 못했으며 라면 종류도 적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아울러 "국내라면 3종, 동남아 라면 3종만 보이더라. 라면 끓이는 기계도 고장 났다”, “3만 원 주고 난민 체험하기”, "컵라면만 먹을 수 있었는데 정수기에서 따뜻한 물이 안 나왔다”, “진심 몰카 하는 줄 알았다. 우리 집 라면 종류가 더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NS 등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는 휑한 축제 현장의 모습이 담겼다. 모래와 자갈이 섞인 바닥에는 라면 박스가 어지러이 흩뿌려져 있었고, 바람이 불자 박스가 여기저기로 날아갔다.
해당 축제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