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에서 꺼내 쓰다가 애매하게 남은 토마토 소스, 야무지게 처리하는 법 알려드려요
2025-05-0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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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소스로 만드는 초간단 건강식
냉장고 속 숨은 보석, 토마토 소스 활용법
집에서 사용하다가 애매하게 남은 토마토 소스를 어떻게 처리할 수 있을까.
한 번 만들거나 개봉한 토마토 소스는 금세 상하기 쉬워 무심코 냉장고 속에 방치하다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진한 붉은 소스는 단순히 스파게티용으로만 쓰기엔 너무 아깝다.
토마토는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으로, 특히 소스처럼 가열 처리된 형태일수록 리코펜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깊은 이 소스를 더 오래, 더 다양하게 즐기는 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흔히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중심으로 남은 토마토 소스의 새로운 활용법을 소개한다.

토마토 리조또: 한 그릇으로 든든한 건강식
밥이 남았을 때 토마토 소스를 더하면 훌륭한 리조또가 된다. 올리브유에 마늘과 양파를 볶은 뒤 남은 밥과 토마토 소스를 넣고 잘 섞어주면 끝이다. 취향에 따라 닭가슴살, 새우, 버섯 등을 추가하면 단백질과 식이섬유까지 고루 갖춘 균형 잡힌 한 끼가 된다. 위장을 편하게 하는 따뜻한 음식이라 아침 식사로도 좋다.
토마토 달걀 볶음: 영양 가득한 10분 요리
중국식 달걀 볶음을 토마토 소스로 재해석하면 부드럽고 감칠맛 나는 반찬이 완성된다. 달걀을 부드럽게 풀어 볶은 뒤, 여기에 토마토 소스를 넣고 한 번 더 볶아주면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이 결합된 이상적인 건강식이 된다. 밥에 올려 덮밥처럼 먹어도 좋고,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로 즐겨도 된다.
가지구이 또는 두부구이 소스: 저탄고섬 요리로 변신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가지, 두부 위에 토마토 소스를 얹어보자. 그 위에 치즈를 살짝 올려 녹이면 마치 이탈리아식 안티파스토처럼 고급스러운 요리가 된다. 가지는 식이섬유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혈당 조절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며,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 식재료로 채식 위주의 식단에도 잘 어울린다.

건강한 피자 토핑 소스: 간편하게 나만의 피자 만들기
또띠아나 통밀 또띠아에 토마토 소스를 펴 바르고, 냉장고 속 채소와 닭가슴살, 버섯, 치즈를 올려 오븐이나 프라이팬에 구워보자.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어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맛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올리브 한두 개를 더하면 나트륨 섭취를 낮추면서 풍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
수프나 찌개의 베이스로 활용: 풍미도 살리고 건강도 챙기기
토마토 소스는 각종 수프나 찌개의 국물 베이스로도 유용하다. 양배추, 양파, 당근 같은 채소를 넣고 토마토 소스와 물을 1:1로 섞어 끓이면 시원하고 개운한 채소 수프가 된다. 여기에 렌틸콩이나 병아리콩을 넣으면 포만감을 높일 수 있어 저녁 대용 식사로도 손색없다. 장 건강에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수프는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그래도 토마토 소스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게 좋아
남은 토마토 소스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며, 가급적 3~4일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 이상 보관해야 한다면 소분해서 냉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량씩 아이스 큐브 틀에 얼린 뒤 지퍼백에 담아 보관하면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만 꺼내 쓸 수 있어 편리하다. 해동 후 재가열할 때는 반드시 끓는 상태까지 가열해야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