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걸려 투병했던 배우, 아들 출산하며 '긴급 제왕절개'
2025-05-0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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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출산, 최연청의 새로운 희망
배우 최연청이 암을 딛고 출산에 성공했다.
6일 OSEN은 최연청이 최근 서울 한 산부인과에서 긴급 제왕절개로 아들을 품에 안았다고 보도했다.
최연청은 “30시간 유도분만 끝에 자궁문은 열렸는데 아이가 옆을 보고 있어서 긴급제왕을 하게 됐다”며 “지금은 무사히 건강하게 병원에서 퇴원해 조리원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최연청은 “우리 아들 건강하게 나와줘서 고맙고, 옆에서 계속 지켜준 남편, 선생님들, 간호사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잘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23년 6월 결혼했는데, 앞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에서 생기는 악성 종양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이며, 조기 발견 시 완치율도 매우 높다. 갑상선암은 특히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암 중 하나로, 국내 여성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빈도가 높다.
갑상선암은 조직의 종류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뉘는데, 가장 흔한 형태는 유두암과 여포암이다. 이 두 가지는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느리고 치료 성과도 좋은 편이다. 반면, 드물게 발생하는 수질암이나 역형성암은 비교적 공격적인 특성을 보인다.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건강검진이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쉬는 증상, 삼킴 곤란, 숨쉬기 어려움 등을 경험할 수도 있다.

갑상선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사선 노출, 가족력, 특정 유전적 돌연변이 등이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다. 진단은 초음파 검사와 미세침흡입검사(FNA)를 통해 이루어진다. 암으로 확진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절제하고, 이후 필요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갑상선 호르몬 보충 요법을 병행한다.
최근에는 작은 갑상선암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치료 대신 경과 관찰을 선택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이는 암의 진행 속도가 느리고 생존율이 높은 특성을 고려한 치료 전략이다.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는 치료 후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중요하다. 갑상선암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극복 가능한 질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