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 지도부 비판하며 김문수 손 들어줬다
2025-05-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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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가 주도적으로 단일화 시기·방식·절차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그는 7일 페이스북에서 "지금 당의 모습을 보면 참담한 심정이다.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허겁지겁 단일화를 밀어붙일 거였다면 도대체 왜 경선을 치렀나“라면서 ”차라리 처음부터 가위바위보로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는 발언인 셈이다.
안 의원은 "이미 한 후보가 ‘점지’된 후보였다면 우리 당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무엇이었나“라면서 ”들러리였던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안 의원은 "나 역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막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라면서도 "이런 방식이라면 대선은 시작도 전에 끝나버릴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를 막기 위한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후보가 주도적으로 시기, 방식, 절차를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처신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문제를 두고 갈등 중인 당과 김 후보 가운데 사실상 김 후보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후보를 정하는 게 더 나았을 겁니다>
지금 당의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허겁지겁 단일화를 밀어붙일 거였다면, 도대체 왜 경선을 치렀습니까?
차라리 처음부터 가위바위보로 우리당 후보를 정하는 편이 더 나았을 겁니다.
이미 한덕수 후보가 ‘점지’된 후보였다면, 우리 당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무엇이었습니까?
들러리였던 것입니까?
저 역시 이재명을 막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라면, 대선은 시작도 전에 끝나버릴 것입니다.
이재명을 막기 위한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후보가 주도적으로 시기, 방식과 절차를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처신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