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미친년 만들었다”… 김수현 겨눈 폭로 녹취록 공개
2025-05-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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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故 김새론이 과거 교제를 직접 언급한 내용 공개
배우 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고인의 생전 육성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배우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7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유족 측과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법무법인 부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올해 1월 10일 미국 뉴저지 스타벅스에서 지인과 나눈 대화 녹음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고인이 “중학교 때부터 김수현과 사귀었고,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서 헤어졌다”고 밝히는 내용이 담겼다.
김새론은 녹취에서 “진짜 믿고 말씀드리는데 수현 오빠랑 사귀었다. 나보고 미쳤다고 할지 몰라도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가서 헤어졌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일들인데, 이용당한 느낌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현 오빠와 그 소속사 사람들은 정말 무섭고 뭐든 다 하는 인간들”이라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부 변호사는 “유족도 녹취록 공개에 동의했다”며 “사생활이 담겨 있어 공개 여부를 신중히 고민했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결단했다”고 밝혔다. 김세의 대표는 “녹취록은 김새론 본인의 목소리가 맞다. 여러 차례 확인을 거쳤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에도 제출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보자에 대해 “김새론과 1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이며, 지난해 말 뉴저지의 한 술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뒤 김새론의 하소연을 듣고 올해 1월 10일 스타벅스 엣지워터 지점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김수현의 생일에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김새론이 중학교 2학년이던 2015년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의 문자, 사진, 편지 등을 공개했다. 또한 고인의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된 7억 원대 위약금 청구 과정에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의 갈등도 지적하고 있다.
한편 김수현은 지난 3월 31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에 교제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저와 소속사의 대응이 고인의 비극적인 선택을 야기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다”며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수현 측은 유족이 공개한 2016년·2018년 카카오톡 메시지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족과 김세의 대표를 상대로 총 12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수현 측은 일부 광고주들로부터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가세연과의 재판 결과에 따라 판결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