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리플, 고래 지갑만 무려 30만 개 돌파... 왜 매집하는 걸까
2025-05-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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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2.1~2.2달러 사이서 횡보 중인 XRP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 시장에서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집이 두드러지며 향후 가격 급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한국 시각)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1만 XRP 이상을 보유한 지갑 주소 수가 30만 개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당시 약 28만 1000개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도 XRP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X(구 트위터)에 공개된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XRP 가격이 단기적으로 2.1~2.2달러 사이에서 주춤하고 있음에도 고래들의 매집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리플 생태계 확장과 함께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XRP ETF 선물 상품이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어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주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상황과 같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리플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분석가 카시트레이드(CasiTrades)는 X를 통해 리플이 단기 지지선인 2.07달러 및 2달러 부근에서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상대강도지수(RSI)가 단기 구간에서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1.9달러까지 하락한 뒤 강한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XRP는 2.25달러, 2.68달러를 넘어 더 높은 가격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리플사의 활발한 기업 활동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리플사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을 50억 달러에 인수하려고 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럼에도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는 등 생태계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XRP의 가격은 단기적으로 주춤한 모습이지만, 고래들의 지속적인 매집과 기업의 공격적인 생태계 확장 전략은 향후 장기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고래들이 1만 XRP 이상을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이 XRP의 잠재력에 대해 여전히 큰 기대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으로의 가격 흐름은 이러한 매집세가 얼마나 유지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