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초절정기…마라톤이 운동 중의 운동인 이유
2025-05-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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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과 폐를 깨우는 건강한 여정, 마라톤의 놀라운 비밀
달리기, 당신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특별한 치료제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라톤을 취미로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마라톤은 단순히 오래 달리는 운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전인적 스포츠로 평가받는다. 풀코스(42.195km)뿐 아니라 하프 코스, 10km, 5km 등 다양한 거리의 대회가 열리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마라톤이 건강에 주는 가장 큰 이점은 심폐 기능의 강화다.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의 대표 주자로, 장시간 심박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며 전신을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펌프질하게 되고, 폐는 더 많은 산소를 흡입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서 기능이 강화된다. 꾸준한 달리기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마라톤은 근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탁월하다. 달리기는 하체 위주의 운동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올바른 자세로 달리면 복부와 허리, 등, 팔까지 전신의 근육이 사용된다. 특히 코어 근육의 강화는 자세 유지에 도움이 되고, 허리 통증 예방에도 좋다.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마라톤은 효과적이다. 달리기를 하면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의 분비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많은 마라토너들은 달리기를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혼자 달릴 때는 명상처럼 마음을 정리할 수 있고, 단체로 뛸 때는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마라톤이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좋은 운동은 아니다. 장거리 달리기는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고, 준비 없이 뛰면 무릎, 발목 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 무리해서 풀코스에 도전할 경우, 탈진이나 심정지 같은 급성 사고의 위험도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전에는 자신의 체력을 객관적으로 진단받고, 점진적으로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라톤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선 단계별 준비가 필요하다. 초보자는 1~3km 정도의 걷기와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해 점차 달리는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 주당 3~4회, 한 번에 30~60분 정도 달리는 것이 적절하며, 운동 전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훈련 중에도 심박수를 체크하며 과도한 무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영양 관리도 중요하다. 장거리 달리기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므로, 탄수화물과 단백질 섭취를 균형 있게 해야 한다. 수분 섭취는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필수이며, 특히 여름철 야외 마라톤은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크므로 스포츠 음료 섭취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마라톤을 단순한 경기를 넘어서 라이프스타일로 즐기는 이들도 많다. 여행지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참가해 관광과 운동을 동시에 즐기거나, 기부 마라톤을 통해 사회적 의미를 더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스마트워치와 앱을 활용해 자신의 운동량과 기록을 관리하면서 자신만의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마라톤의 또 다른 매력이다.
결국 마라톤은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