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2025년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 본격 추진

2025-05-0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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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점과 함께 만드는 인문 문화의 길, 책으로(路) 공모 시작
5월 2일부터 5월 23일까지... 총 20여 곳 지역서점 지원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노희용)이 광주 지역 서점의 인문 도시 거점화를 위한 ‘2025 지역서점 활성화 지원사업 - 책으로(路)’에 참여할 지역 서점 공모를 5월 2일부터 시작한다.

서점을 매개로 지역을 걷고 읽는 길을 만들어 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책으로(路)’는 2024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에서 신규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책의 공간인 지역 서점이 단순한 책 판매처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고, 지역 문화를 공유하는 따뜻한 ‘사랑방’이자 인문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본 사업의 핵심이다.

이번 공모는 서점의 기획 역량과 운영 방식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첫 번째 유형은 ‘인문프로그램 기획 서점’이다. 본 유형은 서점이 주체가 되어 책을 중심으로 한 인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 횟수는 3회차 이상이며, 횟수 중 80% 이상은 서점 공간에서 진행하는 조건이다. 강연, 북토크, 영화・음악 등 타 장르와 협업을 통한 다양한 형태로 기획 가능하며, 지역과 연결된 주제를 1회 다뤄야 한다. 선정된 서점은 신청 내용 및 진행 횟수 등에 따라 건당 3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두 번째 유형은 ‘독서모임 운영 서점’이다. 독서 모임을 중심으로 서점 대표가 직접 5회차 이상의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 지역 작가 등 독서모임 리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지역과 연결된 주제를 1회 다뤄야 하며, 지원금은 1개 서점 당 정액 150만 원이다.

모든 선정 서점은 프로그램 운영 이후 유형에 따른 결과보고서, 정산 내역 등의 자료를 제출해야 하고, 재단은 사업 참여 서점들을 대상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도 병행할 계획이다.

공모 신청은 5월 2일(금)부터 5월 23일(금) 오후 6시까지 이메일(gcf_art@naver.com)을 통해 접수 받는다. 모든 제출 서류는 재단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공모 결과는 5월 27일(화)에 발표할 예정이며, 선정된 서점들을 대상으로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수용 여부 확인 및 계약 체결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 노희용 대표이사는 “책과 사람이 연결되는 문화적 길을 함께 만들어 갈 지역 서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지역 곳곳에 둥지를 튼 서점들이 시민문화활동 거점이 되고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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