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이후 단 2회 만에…시청률 '0%대'로 추락한 한국 드라마
2025-05-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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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이후 2회 만에 시청률 반토막 난 SBS 새 드라마
청춘들의 좌절과 희망, 그리고 도전을 그린 음악 로맨스 드라마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이 단 2회 만에 시청률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1회는 시청률 1.4%를 기록했으나, 다음날인 7일 방송된 2회는 0.7%로 반토막 났다.

김민철 작가가 대본을 쓰고 김성용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케이팝 최고 밴드그룹의 스타 ‘사계’가 팀에서 퇴출당하고, 우여곡절 시작된 대학 생활 중 운명처럼 ‘김봄’을 만나 멋지게 재기하는 내용을 그린 청춘 음악 로맨스 드라마다. 청춘들의 좌절과 희망, 그리고 도전을 그린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사계의 봄' 2회에서는 하유준이 연기하는 사계, 박지후가 연기하는 김봄, 이승협이 연기하는 서태양이 모든 장애물을 뚫고 밴드부 '투사계'를 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학교와 주변 인물들의 방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청춘들의 열정이 돋보였다.
김봄과 사계는 같은 집 다른 층을 쓰게 되면서 미묘한 감정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사계는 김봄의 어린 시절 멜로디를 꿈에서 들었다고 말하며 둘의 만남이 단순한 우연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이는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던 김봄은 사계가 소속사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안 싸워보고 지는 게 제일 쪼다"라며 사계에게 용기를 북돋워주었다. 이 말에 힘을 얻은 사계는 학교에서 밴드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밴드부 창립은 쉽지 않았다. 조한철이 연기한 조 대표의 방해와 학교 총장의 까다로운 조건 제시로 어려움을 겪었다. 총장은 당일 6시까지 300명의 회원을 모집해야 승인이 가능하다는 불가능에 가까운 조건을 내걸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김봄은 인형 탈을 쓰고 고음 샤우팅으로 관심을 끌며 회원 모집에 도움을 주었다. 마지막 1분, 1명만 더 필요한 상황에서 서태양이 등장해 지원서를 제출함으로써 '투사계' 밴드부가 탄생하게 되었다.
서태양은 음악을 반대하는 아버지와 갈등 끝에 집을 나와 김봄의 집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김봄, 사계, 서태양 세 사람이 한 지붕 아래 살게 되면서 미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서태양은 "봄이 먼저 좋아한 건 나야. 중학교 때부터"라고 선언하며 사계에게 "페어플레이하자"고 제안했다.
사계는 김봄을 위해 그녀가 아끼던 흰색 피아노를 구입해 옥탑방에 설치했다. 피아노가 팔렸다고 생각해 절망하던 김봄은 이를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사계는 "너랑... 같이 오랫동안 밴드하고 싶어서"라는 진심 어린 말을 전했다.
드라마 후반부에는 미스터리한 요소도 등장했다. 사계를 미행하던 강비서(김서하)와 조대표의 행동은 사계의 숨겨진 과거를 암시했다. 또한, 술에 취해 돌아온 사계가 김봄을 보고 "우리 봄봄"이라며 포옹하자, 김봄이 "엄마?"라고 물으며 눈물을 보이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재밌네", "간만에 풋풋한 청춘물", "시간대가 늦어서 그런가 시청률은 안 나오네ㅠ", "마지막 엔딩 무엇?", "삼각관계 본격화", "청량하고 전개속도 빠르고 남주 귀엽고 승협 멋있고"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낮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자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사계의 봄'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0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