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명예시민' 유흥식 추기경, 새 교황 선출 '콘클라베' 참여
2025-05-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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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추기경 133명과 함께… 오성환 시장 "건강히 마치시길"

당진시 명예시민인 유흥식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회의 '콘클라베(Conclave)'에 참여 중이라고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8일 밝혔다.
콘클라베는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 방(쿰 클라비스, cum clavis)'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말로,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추기경단이 외부와 격리된 채 진행하는 비밀회의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이번 콘클라베에는 전 세계 80세 미만의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2 이상(최소 89명)의 지지를 얻는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될 때까지 투표는 계속된다.
2023년 당진시 명예시민으로 위촉된 유흥식 추기경도 이번 콘클라베의 일원으로서 차기 교황 선출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교황청 안팎에서는 유 추기경의 '히든카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당시 방북 희망 표명,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의 한국 개최 확정, 그리고 교황청이 동아시아, 특히 중국과 한국 지역 포교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 등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당진시 명예시민이신 유흥식 추기경님의 콘클라베 참여 소식에 모든 당진시민을 대표해 건강하게 모든 과정을 잘 마치시기를 기원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