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전동킥보드 타고 등교하던 10대 버스 부딪혀 중태
2025-05-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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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안전장비 미착용 부상 키워

경기 화성에서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타고 도로 위를 역주행하던 10대 학생이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10대 학생은 뇌가 다치는 등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A 군(16)은 지난달 30일 오전 7시 53분께 자신이 다니는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역주행으로 전동킥보드를 몰고 등교하던 중 시내버스에 치였다.
사고 당시 A 군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에 열상을 입어 출혈이 컸다고 한다.
소방 당국은 A 군을 사고 직후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했다. A 군은 사고 직후 뇌가 부어 부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적절한 치료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매체에 "현재 인공호흡기를 떼 자가 호흡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학교 인근서 발생한 사고인 데다 등교 시간에 벌어진 일이라 A 군과 같은 학교 재학생 다수가 당시 사고를 목격했다. A 군은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몰았다. 버스 운전기사의 음주나 무면허 운전 혐의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인근 보안카메라(CCTV) 영상을 확보했으며 버스 운전기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