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6.9% 찍고 신드롬 일으킨 히트작…'시즌2' 깜짝 소식 뜬 한국 드라마

2025-05-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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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의 숨겨진 이야기, 과연 이번엔?
시간을 뛰어넘는 권력의 드라마

배우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그룹이 약 2년 반전 전국민적으로 히트한 드라마의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해 주목받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2' 스틸컷. / JTBC 제공
'재벌집 막내아들2' 스틸컷. / JTBC 제공

드 그라마의 정체는 바로 '재벌집 막내아들'이다.

아티스트그룹은 8일 "'재벌집 막내아들2' 기획과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즌2는 글로벌 기업을 무대로 한층 더 확장된 서사 속에서 주인공들의 성공과 사랑, 그리고 권력을 향한 욕망을 담아낼 예정이다.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시즌1과는 또 다른 전개가 예고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티스트그룹 산하의 아티스트컴퍼니가 전체 기획과 개발을 맡는다. 제작은 계열사인 아티스트스튜디오가 담당한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2022년 시즌1을 공동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을 지난해 인수하면서 제작 기반을 다졌다.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전략 콘텐츠로, 초기 단계부터 해외 시청자와의 정서적 접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재벌집 막내아들'은 2022년 JTBC를 통해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다. 최고 시청률 26.9%(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신드롬'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빠른 전개와 송중기·이성민 등 배우들의 열연, 재벌가의 양면성과 현실 경제사를 사실적으로 그린 점이 주효했다. 당시 방송 TV화제성 부문에서도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중장년층과 청년층 모두에게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는 1980~90년대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했다. 전두환·노태우 정권, IMF 사태 등 실제 사건들이 극 중 배경으로 녹아들었다. 순양그룹은 삼성그룹, 진양철 회장은 고 이병철 회장을 모티브로 설정돼 경영권 승계와 재벌가 내부의 암투가 세밀하게 그려졌다. 주인공 진도준은 원래 그룹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던 비서 윤현우였으나 죽음 이후 막내 손자로 회귀해 두 번째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진양철은 그룹 창업주이자 가부장으로 극의 중심에 섰다.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 JTBC 제공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 JTBC 제공

이 드라마는 한국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과 세대 간 갈등, 가족 내 권력 구조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판타지적 회귀물이라는 틀 속에서 풀어내며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뛰어난 연출, 음악, 완성도 높은 제작이 어우러져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다만 열린 결말은 논란을 낳았다. 주인공의 회귀가 결국 꿈이나 참회로 마무리된 듯한 엔딩은 원작과 차이가 컸다. 일각에서는 전형적인 '용두사미' 드라마라는 혹평도 쏟아졌다. 캐릭터 변화와 개연성 부족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벌집 막내아들'은 한국 드라마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재벌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리면서도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해 사회적 울림을 줬다. 시즌2 제작이 공식화되면서 이 작품이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튜브, DRAMA Voyage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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