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지방자치 합동평가 정성부문 ‘우수 지자체’ 선정
2025-05-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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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역연합’ 등 5대 우수사례 선정
정량 아닌 ‘정성’이 만든 정책 변화의 성과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정성평가 부문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전국 특·광역시 중 3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눈에 띄는 성과 향상으로, 대전시의 정책 추진력과 행정 역량이 전국적으로 입증된 결과다. 이번 합동평가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국가 주요 시책, 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등의 수행 실적을 정량(91개 지표)과 정성(17개 지표)으로 나눠 평가한 것이다. 이 중 정성평가에서는 각 지자체가 제출한 우수사례 중 대전시의 5개 사례가 선정돼 특히 주목받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충청광역연합’의 출범이다. 이는 전국 최초로 설립된 특별지방자치단체 모델로, 규약 마련, 발전계획 수립, 특별회계 설치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지방시대 실현의 실질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1회용품 ZERO’ 정책도 실질적 성과를 보였다. 대전시는 지역 축제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하고 프로야구단과 협업해 전용 다회용컵을 제작·운영, 연간 약 12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효과를 이끌어냈다.
보훈문화 확산 사례도 주목받았다. 대전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훈도시 정체성을 시민과 함께 정립했다. 특히 일상 속에서 보훈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이 이루어졌다.
‘문화격차 Bye, 문화혜택 High!’ 프로젝트는 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 맞춤형 콘텐츠와 시설을 확충해 모든 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 접근성 확대에 대한 대전시의 철학이 반영된 사례다.
독서 문화 진흥 분야에서는 동대전시립도서관의 개관과 북카페 ‘동네북네’ 조성 등 생활밀착형 독서환경 조성을 통해 독서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