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아이부터 교육비 지원…세종, 출산장려 실질정책 내놨다
2025-05-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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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초·중·고 2학년 다자녀 학생에 연 10만 원 모바일상품권 지급
제로페이 연계로 학습용품 구매 가능…신청은 학교 통해 접수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출산장려와 교육복지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실질 정책으로, 이달부터 다자녀 가정의 학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한다.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육복지 실현을 우선 과제로 삼은 결과다.
이번 사업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초·중·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 중 셋째 이후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대상 학생 1인당 연 10만 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제로페이)을 제공한다. 상품권은 의류, 도서·문구, 학습용 전자기기, 안경 등 학생 교육활동과 관련된 물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은 제로페이 온라인몰과 세종시에 소재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지급 절차는 재학생이 다니는 학교를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주민등록등본 등으로 다자녀 여부를 확인한 뒤 이루어진다.
세종시교육청은 정책 시행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위해 5월 8일 각 학교 담당자를 대상으로 제로페이 시스템 사용법과 지원 절차 등에 대한 실무 교육도 실시했다.
이금의 교육복지과장은 “이번 교육비 지원이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신속하고 정확한 지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앞으로도 출산을 장려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와 연계되는 방식으로 실행돼 공공지원의 효율성과 실질 효과 모두를 갖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