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얇은 두께…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최초 공개' 가격과 성능은?

2025-05-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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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5.8mm, 256GB 모델 150만원부터 시작

삼성전자가 13일 오전 9시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얇은 두께를 핵심 특징으로 내세운 모델이다.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 / 연합뉴스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S25 ‘엣지’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함께 공개한 초대장에는 ‘비욘드 슬림(Beyond slim)’이라는 문구와 함께 발표 일정이 담겼다. ‘날씬함을 넘어서다’는 뜻의 문구를 통해, 기존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를 가진 모델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대장 이미지에는 막 뒤에서 얇은 스마트폰이 측면을 드러내는 형태로 표현됐다.

갤럭시 S25 엣지는 일반·플러스·울트라 체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S 시리즈 라인업이다. 팬에디션(FE) 모델을 제외하면, 본체 라인에서 신규 모델이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두께는 5.8mm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 모델 중 가장 얇다.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두께는 약 8.3mm로 알려졌다. 화면 크기는 6.7인치이며 무게는 163g으로, 기존 6.2인치 일반 모델(162g)과 유사한 수준이다.

서울 삼성 강남을 찾은 시민이 S25 시리즈를 살펴보는 모습 / 연합뉴스
서울 삼성 강남을 찾은 시민이 S25 시리즈를 살펴보는 모습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S’ 시리즈에 새로운 모델명을 붙여 별도로 출시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기존에는 일반, 플러스, 울트라 모델만 출시됐으며, 그 체제를 5년 동안 유지해왔다. 이번 엣지 모델이 S 라인업에 포함된 것은, 향후 정식 4개 모델 체제로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개 시점 역시 이례적이다. 삼성전자는 보통 1분기에 S 시리즈를, 3분기에는 폴더블 Z 시리즈를 내놓는다. 이번 5월 발표는 기존 신제품 사이의 공백기를 메우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분기 실적을 보완하려는 목적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부터 초슬림폰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애플이 이르면 9월 ‘아이폰 17 에어’를 선보일 전망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17 에어의 두께는 약 5.5mm로, 갤럭시 S25 엣지보다도 얇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애플이 얇은 스마트폰을 통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바꾸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폴더블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의 압박을 받고 있어, 엣지 모델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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