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솔라나 급등세... 180달러 돌파 여부에 관심 집중 (분석)
2025-05-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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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지지선을 매수세가 사수 중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솔라나(SOL)가 2025년 들어 분산형 거래소(DEX) 누적 거래량 5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에 근접하는 가운데, 솔라나의 네트워크 활동도 급증해 상승 랠리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솔라나는 180달러 돌파를 향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솔라나는 8일(한국 시각) 기준 장중 15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오후 10시 기준 전일 대비 5.31% 오른 154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핵심 지지선으로 꼽히는 141달러 선을 매수세가 지켜내고 있으며, 이 구간은 과거에도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됐던 지점으로 확인된다.
솔라나는 현재 상승 추세 내 평행 채널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최근 중간선을 하향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상승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솔라나가 180달러를 돌파하고 이후 218달러에 형성된 거래량 집중 지점(Point of Control)을 넘어서면, 과거 최고가였던 295달러까지도 재차 시도할 가능성이 생긴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모멘텀이 살아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솔라나의 강세는 디파이 거래량에서 뚜렷하게 확인된다.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솔라나 블록체인은 2025년 들어 DEX 거래량만 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주요 레이어1(Layer 1) 블록체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약 300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이더리움은 여전히 누적 기준으로는 3조 300억 달러로 DEX 거래량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솔라나는 1조 2000억 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솔라나의 급격한 성장세는 특히 밈코인(Meme Coin) 시장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솔라나 기반 밈코인 시가총액은 10% 상승하며 100억 달러에 도달했다.
투자 심리도 강세로 전환됐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분석 서비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5월 들어 SOL의 롱/숏 비율은 1.05로 한 달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숏보다 롱 포지션이 더 많이 쌓이고 있음을 의미하며, 시장 전반의 낙관적 전망을 반영한다.
같은 기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도 58억 4000만 달러까지 증가해 2주 만에 최고치를 앞두고 있다. 이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강한 매수세가 솔라나 가격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솔라나는 다시 한번 기술적 지지선과 펀더멘털 모두에서 우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디파이와 밈코인 시장을 동시에 흡수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180달러 돌파 여부는 향후 며칠 내에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