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령 운전자 안전운전·교통사고 줄이기 온힘

2025-05-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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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유관 기관 공동 참여 22개 시군 맞춤형 컨설팅 추진
차선이탈경보장치 지원…페달 블랙박스 추가 선택 가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안전운전 보조장치 지원과 22개 시군 대상 맞춤형 컨설팅 등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안전한 교통환경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지난 8일 여수시를 시작으로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 전남경찰청, 시군, 시군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7개 기관과 함께 참여하는 맞춤형 컨설팅에 나섰다.

각 기관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별 적합한 개선안을 마련해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컨설팅은 2024년 노인교통사고 사망지점에 대해 사고 유형, 도로 여건,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재발 여부 등을 조사한 후 이를 바탕으로 7개 유관기관이 현장별 문제점을 분석하고 교통체계 조정, 도로 구조 개선, 주민 대상 홍보·교육 등 종합적 맞춤형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전남도는 컨설팅을 통해 고령자 교통사고 재발을 예방하고, 현장 여건에 맞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데 온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노인 교통사고 다발 지점에 대해 노인보호구역, 마을주민 보호구간 지정도 적극 검토하고, 이에 따른 실질적 예산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생계유지 및 대중교통 이용 불편으로 운전면허 반납이 어려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위해 차선이탈 경보장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차량 692대를 대상으로 기존 차선이탈경보장치와 함께 올해에는 페달 블랙박스를 추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최대 57만 원의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차선이탈경보장치는 야간, 우천, 급커브, 좁은길 등 운전 중 주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차선을 벗어날 경우 경보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차선이탈 알림 및 차로 중앙 운행을 지원하는 장치다. 페달 블랙박스는 최근 급증하는 급발진 및 페달 오조작 사고에 대비해 페달 운행 영상을 기록해 교통사고 증빙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시군별 지원 방법이 다르므로 신청 전 문의할 필요가 있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컨설팅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순 시설 개선이나 홍보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컨설팅과 보조장치 지원으로 어르신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운전면허 반납이 어려운 고령 운전자가 안심하고 운전하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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