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선수들 잇따라 이탈… 기아 타이거즈, 부상 악재 '또' 덮쳤다

2025-05-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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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

기아 타이거즈 투수 황동하 선수가 허리 부상을 입었다.

지난 3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 뉴스1
지난 3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 뉴스1

황동하는 지난 8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50대 남성 A 씨가 운전하던 차량과 부딪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구단 관계자는 "현재 허리를 다친 황동하는 전치 6주 이상의 부상이 예상돼 9일 엔트리에서 말소될 예정"이라면서 정확한 몸상태를 진단 중이라고 밝혔다.

황동하는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5순위)로 기아에 입단했다. 프로 입단 후 그해 2군에서 20경기에 출전해 50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2023년에 1군에 콜업돼 13경기에 나섰고 최고 구속 147km/h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올 시즌엔 13경기에 출전해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기아는 올 시즌 유독 부상 악재에 시달려왔다. 시즌 초반 내야의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 등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다친 외야수 이창진, 팔꿈치 인대 수술로 아웃된 좌완 불펜 곽도규는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9회말 기아 투수 황동하가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9회말 기아 투수 황동하가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여기에 지난달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팀의 중심이자 주장을 맡고 있는 나성범도 부상을 입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시 나성범은 타격 후 1루로 전력 질주하던 중 우측 종아리 근육에 통증을 느꼈으며 경기 직후 실시된 자기공명영상(MRI) 결과, 근육 손상이 확인됐다.

기아 구단 관계자는 "최소 2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오는 12일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면서 "결과가 나온 후 재활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9일 기준, KBO 리그에서 15승 18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를 유지 중이다. 승률은 0.455이며,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를 남겼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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