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핵추진 잠수함 개발하겠다"

2025-05-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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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핵 재배치 또는 나토식 핵 공유 한미 간 검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공개 회동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 공개 회동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핵추진 잠수함 개발과 핵 잠재력 강화를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북핵 억제력 강화 공약을 발표하며 이처럼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결단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핵 억제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미방위조약에 ‘핵 공격 보호 조항’을 추가하고, 현행 한국형 3축 체계를 더 강화해 선제적 억제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대량 응징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등 보복 수단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해 원자력의 평화적 용도 범위 안에서 일본에 준하는 수준으로 우라늄 농축 및 플루토늄 재처리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주장했다.

필요한 경우 한미 간 협의를 토대로 핵무기 설계 기술을 축적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는 북한이 개발 중인 탄도미사일 핵잠수함에 대응해 핵 추진 잠수함을 개발하고, 북핵 위협이 가중되면 전술핵 재배치 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식 핵 공유를 한미 간에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미국이 전술핵을 괌에 배치한 뒤 한국 보호용으로 운용하는 방식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북한 핵에 대한 강한 억제력이 없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며 “미국과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강한 대한민국, 국민이 안심하는 대한민국, 국제 사회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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