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대 남녀 모두에게 뜨거운 입소문…'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 등극한 작품

2025-05-0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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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대 남녀 5000명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한국 영화 '파과'가 국내 영화 팬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파과' 스틸컷. 배우 신시아. / NEW 제공
'파과' 스틸컷. 배우 신시아. / NEW 제공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5월 1주차 '투표, 설문조사로 돈버는 앱테크, 헤이폴'을 통해 실시한 조사해 9일 발표한 결과 '파과'는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9.9%의 응답률로 '다음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올랐다.

'파과'는 전설의 킬러 조각(이혜영)이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임무에 나서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액션 스릴러다. 나이를 먹고 쇠약해진 조각 앞에 젊고 유능한 킬러 투우(김성철)가 등장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한 협력을 넘어 경계와 갈등, 생사를 건 심리전으로 이어진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어우러져 기존 액션 영화와는 다른 무게감을 전달한다는 평가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과'는 실시간 예매율 2위, 박스오피스 3위, 좌석 점유율 5위를 기록하며 상영 시작부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30일 개봉 직후부터 입소문을 타며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에서도 지지층을 형성하며 전 세대 관객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파과' 스틸컷. 배우 김성철. / NEW 제공
'파과' 스틸컷. 배우 김성철. / NEW 제공

전문가들은 '파과'의 인기 요인으로 현실감 있는 설정과 세대를 넘나드는 공감 요소, 그리고 조각과 투우의 치열한 심리전에서 오는 극적인 긴장감을 꼽고 있다. 특히 이혜영과 김성철의 세대를 초월한 조합이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과'가 향후 박스오피스에서 얼마나 장기 흥행을 이어갈지, 여름 성수기 한국 영화 시장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인다.

'파과' 포스터. / NEW 제공
'파과' 포스터. / NEW 제공
9일 전해진 '파과' 소식. / NEW 제공
9일 전해진 '파과' 소식. / NEW 제공

조사에서 2위를 기록한 작품은 '압수수색 : 내란의 시작'으로 9.6%의 응답률을 얻었다. 이 영화는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와 윤석열 대통령 간 7년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언론 탄압과 권력 남용의 실체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지난달 23일 개봉했다.

3위에는 9.4%를 기록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도시를 위협하는 악마 숭배 범죄 조직에 맞서 경찰이 비밀 퇴마 조직 '거룩한 밤'에 도움을 요청하며, 전직 퇴마사 바우(마동석)와 동료들이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를 구하고 도시를 지키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4위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썬더볼츠*'가 9.2%로 랭크됐다. 이 영화는 과거의 상처와 죄를 지닌 안티히어로들이 팀을 이뤄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썬더볼츠'는 박스오피스와 좌석 점유율 2위, 실시간 예매율 4위를 기록 중이다.

그 밖에도 '콘클라베'(7.4%), '바이러스'(5.8%), '달팽이의 회고록'(5.1%), '해피엔드'(5.1%), '나미비아의 사막'(5.1%) 순으로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피앰아이가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1.39%p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20~50대 남녀 5000명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는 설문 대상에서 제외됐다.

유튜브, 씨네포유 cine4u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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