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절대 섭취 안 하는 차준환 식단, 건강상 문제는 없을까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이 평소 식단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셰프 안성재'에는 차준환이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차준환은 "'흑백요리사'도 재미있게 봤고, 안성재 셰프에게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어머니가 식단을 챙겨주거나 선수 식당을 이용해, 스스로 요리를 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직접 들고 다니는 도시락도 공개했다. 어머니가 손수 준비한 음식으로 아침과 저녁에는 고기 위주로, 점심에는 리코타 치즈를 얹은 과일 샐러드를 먹는다고 소개했다. 이를 본 안성재 셰프는 “체격에 비해 양이 너무 적다”며 배고프지 않냐고 물었다. 차준환은 “키가 있다 보니 체중을 관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평소엔 탄수화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고, 경기 주에만 탄수화물 위주로 식사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키는 180cm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차준환처럼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건 건강에 무리가 없을까? 여러 전문가들은 탄수화물을 장기간 지나치게 제한할 경우, 피로감 증가, 집중력 저하, 소화 불량, 호르몬 불균형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활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도 탄수화물은 뇌와 신체의 주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단기적인 체중 감량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진대사 저하와 요요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차준환의 경우에는 경기력을 고려한 전문적인 식단 관리 차원에서 체중 조절과 탄수화물 섭취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운동선수에게는 종목의 특성과 훈련 강도에 따라 맞춤형 영양 전략이 필요하여 일반인의 식단 조절과는 접근법이 다를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할 경우에는 탄수화물을 아예 끊기보다는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고, 현미, 고구마, 통곡물, 채소 등 복합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제 탄수화물이란 흰쌀, 흰밀가루, 설탕 등과 같이 가공 과정에서 섬유질과 영양소가 제거된 탄수화물을 말한다. 이런 음식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금세 배고픔을 유발해 과식을 부르기 쉬우며, 장기적으로는 체중 증가나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