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만 타면 끝이다… 요즘 다시 떠오르는 '이색 패키지' 여행
2025-05-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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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간 5시간 이내의 단거리 여행지 선호
최근 단거리 여행지를 찾는 여행객이 늘어난 가운데, 새로운 해외여행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자사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 한국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여행지 가운데 후쿠오카, 다낭 등 가성비 좋은 단거리 여행지가 상위권에 올랐다.
스카이스캐너 여행 전문가 제시카 민(Jessica Min)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충분한 휴식과 리프레시가 가능한 ‘가성비 재충전’ 여행 트렌드가 이번 연휴의 키워드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일본 오사카는 검색량이 전주 대비 38%, 베트남 푸꾸옥은 무려 188% 증가하는 등 비행시간 5시간 이내의 단거리 여행지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단체 패키지 위주의 유럽 여행이 줄어든 반면 일본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으로 수요가 집중된 것이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주요 아시아 국가 방문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다는 통계도 나왔다. 올해 1분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중 한국인이 250만 명으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처럼 단거리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해외여행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개별여행이 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단체 패키지(27%)가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크게 성장한 에어텔·에어카텔 패키지가 눈길을 끈다.

에어텔·에어카텔 패키지는 항공권(Air)과 호텔(Hotel)이 포함된 상품을 뜻한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을 위해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항공과 숙박만 포함된 상품을 제공한다.
항공편과 숙소는 정해져 있지만, 나머지 일정은 여행객이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으며 가이드 및 단체 일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항공과 호텔을 개별 예약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렌터카, 보험, 현지 투어 등 옵션도 추가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실제 에어텔·에어카텔 패키지를 이용한 누리꾼들은 "부모님과의 여행에 적합한 선택이었다", "자유로운 일정으로 여행지를 알차게 누릴 수 있었다", "보험 포함으로 안심하고 여행했다", "호텔·항공권·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한 번에 다 해결해서 간편하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