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과 유교문화 현장 찾은 광역의회…충청의 미래 전략 모색
2025-05-09 17:41
add remove print link
첨단 농업기술 적용 논의부터 유교문화관광 활성화 방안까지
“농업 혁신과 문화 자산 활용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도모”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충청광역연합의회가 스마트농업과 유교문화 체험 현장을 차례로 찾으며 충청권 미래 산업과 문화 관광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급변하는 기후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업기술 혁신과, 지역 전통자산을 활용한 체험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청광역연합의회(의장 노금식)는 9일, 충남 부여군 우듬지팜과 대전 동구의 유교전통의례관 대전별서를 방문해 관련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정책적 과제 발굴에 나섰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의회 소속 의원 16명이 함께했다.
먼저 의원들은 오전 일정으로 충남 부여에 위치한 ‘우듬지팜’을 찾아 국내 최초 반밀폐형 유리온실과 자동포장시설 등 최첨단 스마트팜 운영 체계를 둘러봤다. 우듬지팜은 전통 농업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업의 대표 사례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는 선도기업이다.

김광운 초광역건설환경위원장(세종 조치원읍2, 국민의힘)은 “농촌 인구 감소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면 스마트농업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충청권이 농업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기술 보급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에는 대전 동구에 위치한 유교전통의례관 대전별서를 찾아 한옥 숙박체험과 유교문화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이 시설은 유교문화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관광공간으로,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래 대전 최초의 한옥마을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의원들은 유교문화의 대중적 접근성과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프로그램 다양화, 편의시설 보완,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유교전통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선광 초광역행정산업위원장(대전 중구2, 국민의힘)은 “대전별서는 단순한 숙박체험을 넘어 유교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충청권 대표 유교문화 체험시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충청광역연합의회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지역 내 농업혁신과 문화관광 활성화의 두 축을 동시에 점검했다. 향후 논의된 내용은 관련 정책 수립과 예산 심의 등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