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되살리자”…보육예산 확대에 나선 대전시의회

2025-05-0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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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휘 의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겠다” 보육 모범도시 선언
어린이집 예산 42억 증액…혼인율·출생률 전국 상위권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주최 부모교육 / 대전시의회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주최 부모교육 / 대전시의회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저출산 시대에도 불구하고 아동 친화 도시를 지향하는 대전시의회가 보육예산 확대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9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광역시 어린이집연합회 부모교육’ 행사에 참석해, 건강한 보육 환경 조성과 부모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단체·기관장, 학부모,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등 3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모유공자 표창, 주요 내빈 축사, 학부모 대상 특강이 이어졌다. ‘행복한 부모가 되는 마음 길잡이’를 주제로 진행된 특강에서는 자녀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심리적 지지와 구체적 육아 팁이 소개됐다.

조 의장은 축사에서 “요즘은 아기 울음소리를 듣기 어려운 시대라고 하지만, 지난해 대전의 혼인율은 전국 1위, 출생아 수도 인구 천 명당 5.1명으로 전국 3위에 오르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며 “대전이 아이 키우기 안전한 도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의회는 보육예산을 대폭 늘리며 정책적 뒷받침에 나섰다. 지난해 만 3세 누리과정 추가 지원, 어린이집 반별운영비 등을 포함한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42억 원이 증액된 약 224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보육시설 운영의 질적 향상과 안전한 돌봄 환경 조성을 위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주최 부모교육 / 대전시의회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 주최 부모교육 / 대전시의회

조 의장은 “시의회는 앞으로도 결혼, 출산, 양육이 모두 자연스럽고 행복한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 심의에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보육 종사자와 부모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시와 어린이집연합회, 학부모가 함께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고, 지역 보육환경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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