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 X은 계엄으로, 두 X은 후보 강제교체로 자폭…이준석만 남아”
2025-05-10 09:48
add remove print link
국힘 대선후보 교체에 “보수 레밍정당 소멸”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0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교체를 두고 "한 X이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X이 후보 강제 교체로 파이널(마지막) 자폭을 하는구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 계엄 사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김문수 대선 후보 교체를 가리킨 것이다.
홍 전 시장은 이어 “이 세 X들 미쳐도 좀 곱게 미쳐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한 뒤 “이로써 한국 보수 레밍 정당은 소멸해 없어지고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만 남는구나”라고 자탄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홍 전 시장의 게시물에 "젊은 세대가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열망을 만들어내는 길이 이제 저희가 실현해야 할 소명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국민의힘을 향해 "의인 10명이 없으면 멸망해야 한다. 이제 개혁신당이 이재명 후보의 독주를 막을 유일한 정당이다. 정면 돌파로 세상을 바꿔보자"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김문수 자당 대선 후보 측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측 실무자 간 단일화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자, 11일 대선 후보 등록 시한을 앞두고 후보 교체를 강행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40분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를 밟는 데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