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하던 암호화폐 파이코인이 일주일 전 대비 23% 급등한 이유... 1달러 돌파할까
2025-05-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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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5달러 저항선 돌파 후 긍정적 평가 잇따라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파이코인(PI) 가격이 최근 급등세를 타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한국 시각) 오전 10시 15분 기준 일주일 전 대비 약 23% 상승하며 0.73달러를 기록, 0.65달러 저항선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일일 거래량도 약 130% 증가해 3억 9000만달러를 넘겼다.
이처럼 강력한 상승 흐름은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집과 바이낸스(Binance) 상장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게이프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 분석가 문 제프(Moon Jeff)는 파이코인이 0.65달러의 마이크로 저항선을 뚫으며 강세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다음 목표가로 1달러 돌파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가격 급등이 거래량 증가와 맞물려 나타났기 때문에 단순한 낙관론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파이코인을 상장할 것이라는 루머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만약 상장이 현실화된다면 파이코인은 유동성 확대와 함께 시장 내 관심을 더욱 끌 수 있다. 이는 파이코인의 수요를 자극하고 가격 상승 압력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케이엑스(OKX)에서 약 2000만 개의 파이코인이 구매돼 개인 지갑으로 이동했다. 거래 규모는 약 1400만 달러 상당이며, 이는 단일 트랜잭션(전송 기록)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파이코인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다는 흐름과 일치한다. 분석가들은 이를 유통 물량 감소로 해석,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한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결제 중계 플랫폼인 뱅사(Banxa)가 전날 1000만 개의 파이코인을 매입했다. 이는 기관 차원의 관심 증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다. 뱅사는 최근 글로벌 파이코인 판매를 위한 KYB 인증을 통과하면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파이 네트워크의 핵심 개발팀인 파이 코어 팀(Pi Core Team)은 오는 14일(현지 시각)에 중요한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이 발표가 실제 상장 혹은 메인넷 관련 소식일 경우,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파이 네트워크는 유통량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래들의 매집과 기관의 참여 확대, 그리고 거래소 상장 가능성이라는 삼중 호재를 기반으로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이 이 흐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리고 파이코인이 실제로 1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