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측도 김문수 후보 박탈 국힘 비판…“애국보수의 타도 대상”
2025-05-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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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밝힌 입장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10일 심야에 진행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자격 취소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체제 수호의 길에 맞서는 자, 이제 그 누구든 애국 보수의 타도 대상"이라고 밝혔다.
대국본은 10일 입장문에서 파면된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후보를 함께 언급하면서 "종북좌파와 맞서 싸우겠다는 애국 보수만 나타나면 알레르기 반응부터 보이는 정당이 있다.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종북 세력과 싸우는 인물만 골라서 탄핵하고 제거하는 이 정당은 민주당의 프락치거나 북한의 간첩"이라며 "대통령을 두 명이나 탄핵시키고 이제는 후보까지 제거하려 드는 그들의 행태는 가히 '국민탄핵당'이라 불릴 만하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0일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에 나섰다.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동시에 열어 대통령 선출 절차 심의 요구,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입당 및 후보 등록 등 안건을 의결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당헌 74조 2항 및 대통령 후보자 선출 규정 제29조 등에 따라 한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등록했다"라고 공고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재선출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오는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