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만에 또… 휴일 대낮 연천서 규모 3.3 지진 발생

2025-05-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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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생한 지진 중 두 번째로 큰 규모

10일 오후 경기 연천군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권 일대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연천 지진 발생 / 기상청
연천 지진 발생 / 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1시 19분께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북북동쪽 5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9km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3.3으로, 경기와 강원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흔들림이 느껴졌을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 최대 계기진도는 경기도가 4, 강원도는 3, 인천은 2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서 다수가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진도 3은 건물 위층에서 현저하게 느껴지며 정차한 차량이 약간 흔들리는 정도, 진도 2는 조용한 곳에서만 일부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는 정도의 진동이다.

지진 발생 직후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3건, 경기에서 6건 등 총 12건의 흔들림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은 그간 지진이 잦지 않았던 연천 지역에서 발생해 더욱 주목된다. 1978년 이후 이번 진앙 반경 50km 내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17차례 있었지만 이번 지진이 그중 가장 큰 규모다.

또한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28건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지난 5일 어린이날 아침 충남 태안군 북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이다.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지진과 관련된 체감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며 관심이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여진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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