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선정 ‘한국 필수 여행지’… 경남 진해, 오늘(10일) 놀라운 소식 전했다

2025-05-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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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4월 단 10일간 진행되는 진해군항제

경남 창원시가 봄철 벚꽃 명소로 알려진 진해 여좌천을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한 구상에 착수했다.

지난달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벚꽃길 모습. / 연합뉴스
지난달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벚꽃길 모습. / 연합뉴스

시는 공공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여좌천 복원 기획 프로젝트'를 올해 들어 본격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여좌천은 매년 3~4월 화사한 벚꽃 터널이 장관을 이뤄내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만개한 벚꽃나무가 다리를 덮으며 자연스럽게 벚꽃 터널을 형성한다.

아울러 2002년 방영된 MBC 드라마 ‘로망스’ 속 여좌천 위 고백씬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로망스 다리’로 불리는 포토존이 생기기도 했다.

유튜브, 옛드 : MBC 옛날 드라마

미국 CNN 방송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봄철이 지나면 즐길거리가 없어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이에 진해 관광과 상권이 연중 활성화되도록 돕자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다. 프로젝트 대상은 진해구 여좌동 여좌천 일원 4㎞ 구간이다.

공공건축가 12명이 매달 한 차례 회의를 열고 진해 여좌천을 사계절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은다. 이들은 여좌천과 그 주변 공간을 분석해 환경 정비 여부를 결정하고 방치된 공간 활용 등을 마련한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해당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추진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진해는 원래 해군기지 도시로, 벚꽃과 군항이라는 이색 테마가 결합됐다. 해군사관학교, 진해 해군기지, 군악대 퍼레이드 등 다양한 군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1년에 단 10일 정도 열리며, 매년 약 3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다. 행사 기간 동안 진해 전역에 푸드트럭, 야시장, 버스킹 공연, 군악대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제황산 공원 모노레일. / 연합뉴스
제황산 공원 모노레일. / 연합뉴스

한편 진해에는 제황산 공원, 진해루, 진해중원로터리, 안민고개길, 진해어시장, 냉동 삼겹살 골목 등 독특하고 다양한 명소가 있다.

특히 벚꽃 드라이브 명소로 꼽히는 안민고개길은 약 5.3km로, 창원과 진해를 연결하는 산악 도로형 드라이브 코스다.

도로 양쪽에 벚꽃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져 있어 전국 3대 벚꽃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길 중간에 있는 안민 전망대에서 진해 시가지, 마산만, 시루봉 능선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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