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쯔양 협박해 2억 뜯어내…검찰, 여성 2명 기소
2025-05-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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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공갈 혐의로 불구속 기소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2억 1600만 원을 뜯어낸 여성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지난달 24일 A씨(30대)와 B씨(20대)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쯔양 유튜브 채널 제작진을 상대로 협박을 이어갔고, 그 대가로 총 2억 1600만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금액은 쯔양 채널의 PD가 직접 A씨와 B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2023년 7월, 쯔양이 본인의 유튜브 영상에서 해당 내용을 공개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영상에서 쯔양은 “3년 전 전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가 두 여성 이야기를 꺼냈다”며 “(여성들이) 협박하고 있으니 내 돈으로 입을 막자고 했고, 어쩔 수 없이 PD님이 대신 나가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PD가 직접 나서 두 사람과 접촉했고, 약 2년 동안 2억 1600만 원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해 7월, 쯔양 채널의 PD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찰은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후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고, 검찰은 추가 수사 끝에 두 사람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들이 반복적이고 조직적으로 협박을 이어가며 고액을 갈취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쯔양은 해당 사건으로 장기간 심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튜브 영상 공개 이후 팬들 사이에서는 쯔양을 향한 응원과 함께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쯔양은 현재 구독자 수 700만 명을 넘는 먹방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