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동행해 싸울 것"… '사기 혐의로 검찰 송치' 유재환, 입 열었다
2025-05-1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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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환 "주작과 선동 일삼는 사람들 목숨 걸고 가만두지 않겠다"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강한 심경을 드러냈다.

유재환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진실이 나타날 수 있게 죽기 살기로,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 정말 죽음과 동행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몇 인물의 이름을 거론하며 "진실을 위해 X같이 물어뜯어 버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유재환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6개월간 정신을 차리지 못했지만, 이제 어머니를 위해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제작비는 무조건 환불할 예정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작과 선동을 일삼는 사람들을 목숨 걸고 가만두지 않겠다"며 "세상에 미련은 없고, 누명만 벗을 수 있다면 된다"고 강한 어조를 이어갔다.
또한 "솔직히 곡 안 드린 사람 없지 않나. 다 드렸다"며, "변호사님이 연락은 취하지 말라고 하셔서 글로 전한다. 나를 믿고 기다려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월 유재환을 사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재환은 2022년 피해자 A 씨에게 인건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곡을 제공하겠다고 한 뒤 인건비 명목으로 13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4월 처음 제기됐고 5월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유재환은 “파산 상태이며 공황장애 약을 7~8년째 복용 중”이라며 당시 상황이 판단이 어려운 상태였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그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고 병원에 이송됐다는 사실도 직접 공개했다.
한편 유재환은 지난해 8월 같은 혐의로 23명에게 고소를 당했지만 올해 1월 서울강서경찰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유재환은 "결과적으로 단체 고소 건이 무혐의 처분됐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