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 교체 무산…김문수, 대선 후보로 오늘 등록

2025-05-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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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교체 주도했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11일) 오후 6시까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12일부터 시작된다.

국민의힘이 대통령 후보 교체 절차를 밟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김문수 후보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1(김문수 캠프 제공)
국민의힘이 대통령 후보 교체 절차를 밟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김문수 후보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1(김문수 캠프 제공)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김 후보는 앞서 당 지도부와의 후보 교체 논란 끝에 전날 전 당원 투표에서 교체안이 부결되며 당 대선 후보 지위를 유지했다.

후보 등록 첫날인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자유통일당 구주와, 무소속 송진호, 무소속 황교안 등 6명이 등록을 마쳤다.

중앙선관위는 등록 마감 이후 각 후보자에게 기호를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는 데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더 많아 교체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오늘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한 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투표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이제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며 “즉시 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빅텐트를 세워 반(反) 이재명 전선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교체를 주도했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찬반 투표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 자격 취소·한덕수 예비후보 입당 및 대선후보 등록 과정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 자격 취소·한덕수 예비후보 입당 및 대선후보 등록 과정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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