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살아난 권성동이 김문수 앞에서 한 말

2025-05-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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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투아웃 만루 홈런 대역전극 가능... 반드시 이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애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애서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6·3 대선 승리를 향해 하나로 뭉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대선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게 되면서 거취 문제가 일단락된 권 원내대표는 "아직 실망할 때가 아니다. 9회말 투아웃 여건 만루 홈런의 대역전극을 해낼 수 있다. 반드시 이기자"고 강조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특히 "생각의 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도 하나로 뭉쳐 싸워나가는 우리 당의 모습은 이재명 후보의 명령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독재 정당 더불어민주당과 차이이자 우리 당의 생명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국가정상화"라며 "이재명 후보가 행정권력을 차지하면 그야말로 이재명 총통 독재가 시작된다. 이재명 의회독재로 굴절 마비된 국가기구를 정상화하고, 정치민생을 다시 정상화하는 게 지금 우리 사명"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권성동, 황우여, 안철수, 나경원,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애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권성동, 황우여, 안철수, 나경원, 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애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김 후보는 권 원내대표에게 "대선 국면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전 의원들이 선거 운동에 전력을 다해 매진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께서 역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원내대표 교체론을 일축한 셈이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위대한 선거,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한 중요한 선거, 국민을 통합하는 대화합의 선거"라며 "죽기 살기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지금 나라가 매우 어지럽다. 이 어지러운 모든 대란을 극복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해서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기 위한 의병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일당독재, 입법독재, 사법독재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까지 갖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독재국가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지금은 개인 입장이나 정치적 계산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선대위 합류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 후보 지지를 밝히셨다"며 "당 입장에선 중도 확장을 가로막는 심각한 악재"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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