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 윤석열 전 대통령, 오늘 지상 출석...첫 포토라인 주목

2025-05-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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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법정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세 번째 형사재판을 받는다. 특히 이날은 윤 전 대통령이 법원 포토라인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제기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형사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입하는 모습이 12일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고법은 지난 8일 “12일 예정된 피고인의 공판 진행과 관련해 피고인이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쪽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입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쪽 지상출입구 모습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형사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입하는 모습이 12일 처음으로 공개된다. 서울고법은 지난 8일 “12일 예정된 피고인의 공판 진행과 관련해 피고인이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쪽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입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쪽 지상출입구 모습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세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앞선 두 차례 재판과 달리, 법원은 대통령 경호처가 요청한 지하 주차장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일반 피고인과 동일하게 서관 출입구를 통해 청사에 입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 앞 포토라인에 멈춰 입장을 밝힐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윤 전 대통령은 그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여러 차례 출석했지만, 모두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 대중 앞 공식 출석 장면이 공개된 적은 없었다. 앞서 열렸던 형사재판 역시 같은 방식이었다.

다만, 경호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바로 법정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청사 내 보안 검색 절차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판은 검찰이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처음 열리는 재판이다. 재판부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부관을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2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과 관련해 "이번 경선은 격렬한 논쟁과 진통이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함을 보여줬다. 6.3 대통령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것인가, 무너뜨릴 것인가 그 생사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이제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글을 올리기도 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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