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수, 국민 앞에 제대로 내란 사죄하고 윤 전 대통령 출당시켜야”

2025-05-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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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계엄 관련 발언에 밝힌 입장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 12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 12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계엄 관련 발언에 대해 "내란의 잘잘못은 모르겠지만 국민이 고통스럽게 여긴다니 죄송하다는 것은 사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문수 후보는 12일 채널A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문수 후보의 사과는 끝까지 계엄이 정당했다고 강변하면서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라고 한 윤석열과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구에 가서 '내란 사과를 거부해 후보가 됐다'라고 떠벌려놓고는, 바로 방송에 나와 '윤석열식 개사과'로 국민을 모독하다니 정말 뻔뻔하다"라며 "국민께서 이런 마지못한 말 한마디를 기다린 줄 아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과할 마음이 있다면 국민 앞에 제대로 사죄하고, 1호 당원 윤석열을 출당시키라"라며 "후보 자리를 둘러싼 진흙탕 싸움을 벌일 때는 당무 우선권을 전가의 보도처럼 들먹이더니, 왜 내란에 동조한 죄를 씻기 위해 당무 우선권을 사용하지는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릴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의 대선 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조 대법원장 등이 불출석하는 데 대해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고 청문회에 출석하라"라고 촉구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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