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미쳤다...예고편 '2000만 뷰' 터지며 화제성 폭발한 300억 한국 영화

3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전지적 독자 시점’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론칭 예고편 공개 2일 만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영상에 오르며 누적 조회수 2000만 뷰를 돌파, 단숨에 화제작 반열에 올랐다. 캐스팅 라인업부터 세계관, 영상미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며 2025년 여름 극장가 흥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12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의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이 작품은 10년 이상 연재된 웹소설이 완결되는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로 바뀌면서 시작되는 생존 판타지를 그린다.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안효섭)가 유일하게 읽은 소설의 내용대로 세상이 재편되고,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여정을 그린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개성 강한 인물들이 대사와 함께 등장한다. 김독자는 “나는 이 세계의 결말을 알고 있는 유일한 독자다”라는 대사로 비밀을 품은 인물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유중혁은 “왜 세상이 이렇게 됐을까?”라며 몰락한 현실에 대한 냉소와 분노를 동시에 드러낸다.

유상아(채수빈)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휘말린 인물로 “여긴 매일 이렇게 싸워야 하는 거예요?”라며 당혹감을 표현하고, 이현성(신승호)은 “독자 씨는 어떻게 그런 걸 다 아세요?”라는 대사로 김독자에 대한 신뢰와 의문을 함께 던진다. 정희원(나나)은 “아직 한 마리 남았어요. 스스로 인간이길 포기한 놈이”라는 강렬한 대사로 극에 팽팽한 긴장을 불어넣는다.

이지혜(지수)는 “이 세계는 무조건 센 놈만 살아남는 거야”라고 단언하며 냉혹한 룰을 드러내고, 이길영(권은성)은 “저도 괴물들이랑 싸우고 싶어요”라고 외치며 뜻밖의 활약을 예고한다. 캐릭터별 대사만으로도 서사와 감정선이 엿보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예고편은 김독자가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현실이 뒤바뀌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된다. “현 시간부로 유료 서비스가 시작됩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울려 퍼지고, 곧 도깨비 비형이 등장해 “모든 인간은 시나리오를 부여받습니다.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이세요”라고 선언하며 순식간에 세계는 파괴의 시나리오로 진입한다. 이 장면은 “예고편 하나로 2000만 조회수를 넘겼다”는 평가를 낳을 만큼 강한 몰입감과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 이 작품의 핵심 설정 중 하나인 ‘성좌’는 각 캐릭터가 초월적 존재의 힘을 받아 싸운다는 세계관의 중심축이다. 시각효과와 액션, 인간 내면의 심리를 교차시키는 구조 속에서 ‘성좌’라는 개념은 스토리의 깊이를 더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다만 작품 공개와 함께 원작 고증 논란도 불거졌다. 지난 2월, 이지혜(지수)가 총을 들고 등장한 론칭 예고편이 공개되자 “충무공 이순신을 모티브로 한 성좌인데 검 대신 총을 든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는 “각색은 불가피한 과정이며, 세계관과 메시지는 훼손되지 않았다. 원작자에게도 시나리오를 모두 공유했고, 팬들도 영화를 보면 이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앞선 론칭 예고편은 공개 48시간 만에 2000만 뷰를 돌파했고, SNS와 커뮤니티에선 “이 조합이면 흥행 보장”, “캐스팅 미쳤다”, “이민호·안효섭 투톱에 이지혜·정희원까지 라인업이 완벽”이라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예고편만으로 화제를 모은 만큼, 본편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는 중이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원작 팬덤과 일반 관객 모두를 아우를 수 있도록 블록버스터급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정통 한국형 세계관에 기반한 이 판타지 재난 영화는 ‘신과함께’를 잇는 차세대 프랜차이즈로 주목받고 있으며, 오는 7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